이집트 여객기 공중납치범, “전처 만나게 해달라” 요구

입력 2016-03-29 21:35  

이집트 여객기 공중납치 (사진=해당방송 캡처)

이집트 여객기 공중납치범이 전처를 만나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29일(한국시각) 한 외신 매체는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출발해 카이로로 향하던 이집트항공 국내선 여객기가 공중에서 납치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집트 항공 MS 181편이 이날 오전, 비행 도중 공중 납치됐으며 납치된 여객기는 승객과 승무원 81명이 탄 에어버스 A320 기종으로 납치범의 요구에 따라 29일 키프로스의 라르나카 공항에 착륙했다.

특히 납치범은 외국인 4명과 승무원을 제외한 승객들은 모두 풀어준 상태로 한 명으로 알려진 납치범은 폭탄 조끼 등으로 무장한 채 항공 당국에 키프로스로 망명을 요구, 키프로스에 살고 있는 전처를 만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번 항공기 납치는 테러가 아닌 개인적 동기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한편 주이집트 한국대사관은 납치된 여객기에 한국인은 탑승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신현정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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