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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증권 인수전에 참여한 한국금융지주에 대한 공매도 물량이 쏟아지고 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8일 주식 거래량에서 공매도 거래 비중이 가장 많은 종목은 한국금융지주로 나타났다. 이날 거래된 한국금융지주 주식거래량은 18만1831주였고 공매도량은 6만6616주로 공매도 거래비중이 36.63%에 달했다.
한국금융지주는 28일 이전까지 공매도 거래량은 극히 미미했다. 하지만 현대증권 인수를 위한 본입찰에 참여했다고 공시한 지난 25일 다음 거래일인 28일에 공매도 물량이 몰린 것이다.
현대그룹과 매각주관사인 EY한영회계법인은 지난 25일 현대증권 매각을 위한 본입찰을 진행한 결과 KB금융과 한국투자금융, 액티스 등 세 곳이 참여했다고 발표했다. 현대그룹 등은 현대증권 본입찰 결과를 30일 발표할 계획이다.
공매도 물량이 몰린 것을 두고 한국금융지주가 높은 인수가격을 제시해 현대증권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KB금융과 한국금융지주 등은 현대증권 인수가격으로 7000억원을 훌쩍 넘어서는 금액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현대증권 종가(6890원) 기준 매각 대상 지분 가격(3678억원)의 두 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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