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산업 육성의 요람' 경상남도] 양방 항노화산업 1번지로 뜨는 양산…항노화 산학융복합센터 등 건립 '구슬땀'

입력 2016-03-30 13:44  

[ 김해연 기자 ]
경남 양산시는 경상남도와 연계한 ‘미래 50년 먹거리사업’으로 양방(洋方) 항노화 등 의료산업 육성에 적극 나섰다. 항노화산업은 노화와 노인성 질환을 예방하거나 치료·개선하기 위한 의약품과 건강프로그램 등 제품 및 서비스와 관련된 산업이다. 저출산 고령화 시대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분야다.

양산시는 부산대 양산캠퍼스를 거점으로 항노화산업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 인근 동면 가산리 일원에 구축하는 가산산업단지(74만6820㎡)는 항노화산업단지로 특화할 계획이다. 항노화와 관련한 연구개발(R&D), 체험서비스 제공, 기업지원, 제품생산을 추진한다. 부산대 양산캠퍼스는 의학전문대학원, 치의학전문대학원, 한의학전문대학원, 간호대학 등 의생명 특성화를 이루고 있다. 병원단지 내에 대학병원, 어린이병원, 치과병원, 한방병원이 있어 항노화산업 육성을 위한 최상의 조건을 갖췄다.

양산시는 부산대와 정책 발굴에서부터 사업 추진에 이르는 항노화산업 육성 전반에 대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부산대 양산캠퍼스 내?국가 지원사업으로 확정된 ‘항노화 산학융복합 R&D센터’와 ‘의생명 R&D센터’ 구축사업을 차질 없이 시행 중이다.

항노화 산학융복합 R&D센터는 국비 115억원 등 총 164억원을 들여 9500㎡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건립한다. 2012년 공사가 시작됐다. 이곳은 항노화 관련 산학 공동연구개발 및 민간기업 연구소가 입주해 의생명 중심의 각종 항노화산업 R&D 거점으로 활용된다.

의생명 R&D센터는 국비 40억원 등 총 93억원을 투입해 2423㎡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한다. 바이오 헬스케어 융복합연구의 핵심 거점시설로 활용한다. 두 시설 모두 2017년 준공 예정이다. 항노화 제품의 전시실, 서비스 체험실, 마케팅 업무시설, 판매장 등을 갖춘 항노화 제품서비스 체험관도 2019년까지 건립할 계획이다.

양산시는 지역 기업을 위한 자금·경영·마케팅 등 복합 지원시설이 될 테크비즈타운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실시설계 중으로 올해 착공해 2018년 준공 예정이다. 상설전시·판매장, 컨벤션홀, 세미나실을 갖추는 것은 물론 행정서비스기관과 기업운영지원기관 등이 입주토록 해 공장 건축 및 등록, 창업, 구인·구직, 수출 및 마케팅 등 기업을 위한 다양한 지원서비스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양산시청 인접 지역인 다방동 일원 4000㎡의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로 건립할 계획이다. 3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또 첨단하이브리드기술지원센터를 건립해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양산센터가 입주토록 해 관내 기업의 기술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양산의 미래 성장동력을 공고히 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양산시는 기대하고 있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양산은 인구 30만 시대를 열었고 예산 1조원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는 등 최상의 발전 여건과 함께 지난해 전국 지방자치단체 생산성 대상 대통령상 수상에서 보듯 최고의 행정 역량을 갖췄다”며 “산업단지 조성과 우량기업 유치는 물론 항노화산업 등 의료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해 미래의 성장동력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산=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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