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는 박재용 바르다김선생 가맹점협의회장 등 3명의 점주에 대해 지난 15일 가맹계약을 해지했다.
박 협의회장은 30일 "본사를 통해 받고 있는 식재료들이 시중 가격보다 과도하게 비싼 탓에 적자를 벗어나기 어려운 구조"라며 "본사의 방침을 따르지 않을 경우 가맹점주들에게 내용증명을 발송해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르다김선생에서 만들고 있는 제품에 대해선 본사가 지정한 곳에서만 식자재를 구입토록 하고 있다. 하지만 이 비용이 시중 가격보다 과도하게 비싸다는 것. 박 협의회장은 "예를 들어 시중에서 당근 10kg 평균 가격은 1만2000원대 수준이지만 본사에서 조미를 한 번 거친 뒤 4만원대로 가격이 껑충 뛰어오른다"고 지적했다.
그는 "식용유의 경우 국내 모 대기업의 것을 사용하고 있는 데 이 제품 역시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는 가격보다 비싸게 공급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본사 지정점 외에 구입할 경우 각 「皐×?'내용증명'을 보내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식용유를 따로 구입했다는 이유로 본사로부터 내용증명을 받은 점포만 86개에 달하지만 본사에선 어떠한 대답도 내놓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가맹점주들이 납득할 수 없는 식자재 비용 탓에 원재료와 포장비용 등이 제품 가격의 50%를 넘는다는 게 가맹점주협의회 측 주장이다. 박 협의회장은 "분식 메뉴에서 원재료 비용 등이 제품 가격의 절반을 넘는다는 건 평균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라며 "인건비나 임대료, 세금을 제외하면 프랜차이즈가 흑자를 낼 수 없는 구조"라고 꼬집었다.
또 김태훈 대한 외식프랜차이즈점주협회 실장은 "이 같은 경우는 월 5000만원의 매출을 내더라도 400만~500만원 이익도 안 나는 수준"이라며 "과도한 물류비용이 실적 악화의 원인으로 다수의 가맹점주들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박 협의회장을 비롯해 112명의 가맹점주들이 공정거래위원회의 중재를 통해 대화할 것을 요청했지만, 본사 측에선 아직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바르다김선생은 2013년 7월 론칭한 프리미엄 김밥 프랜차이즈로 전국 200개 점포를 운영중이다. 무항생계란, 저염햄 등 합성보존제나 첨가물을 일체 사용하지 않는 콘셉트로 '건강식'을 추구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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