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내 전제품 연동시킬 것"
스마트홈 시장 선점 총력전
[ 베이징=김동윤 기자 ] 사업 영역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는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가 이번엔 스마트 전기밥솥(사진)을 내놨다.
30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샤오미는 지난 29일 스마트 전기밥솥을 공개했다. 이 제품 가격은 999위안(약 18만원)으로 스마트폰에 깔린 앱(응용프로그램)으로 조작할 수 있다. 중국 전자상거래사이트에서 일본산 전기밥솥이 2000~5000위안대에 팔리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가격이 저렴한 편이라는 평가다.
지난해 중국 스마트폰시장에서 점유율 1위로 올라서며 돌풍을 일으켰던 샤오미는 그동안 TV 공기청정기 등 가전제품뿐 아니라 체중계 스마트폰충전배터리 전구 콘센트 등 각종 생활용품을 출시해왔다. 덕분에 ‘만물상 샤오미’란 말까지 생겨났다.
샤오미의 사업 확장은 “사물인터넷(IoT)을 통해 가정 내에 있는 모든 제품을 샤오미 스마트폰과 연동시키겠다”는 레이쥔 샤오미 회장의 구상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샤오미는 이 같은 전략을 보다 가속화하기 위해 이날 ‘미자(米家)’라는 새로운 브랜드도 선보였다. ‘샤오미 홈’을 뜻하는 브랜드로 각종 가전제품과 생활용품을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샤오미는 올해부터 한국시장 진출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샤오미와 총판 계약을 맺은 국내 유통업체 코마트레이드는 31일 서울 여의도 마리나호텔에서 샤오미 신제품 발표회를 연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