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카디리극장은 1958년 한국 영화 중심지인 충무로 근처에서 반도극장으로 출발해 단성사, 서울극장과 함께 종로 극장가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CGV는 피카디리가 지닌 상징성을 살리기 위해 지난 반세기 피카디리를 빛낸 작품과 배우들을 기리는 ‘명예의 전당’을 지하 2층 로비에 조성했다. 관객과 영화인이 1960년부터 최근까지 시대별로 뽑은 배우 20명의 모습과 메시지가 걸려 있다. 지하 4층의 핸드 프린팅 갤러리에는 피카디리극장 앞 스타광장에 있던 영화인들의 핸드 프린팅을 그대로 전시했다. 극장 곳곳에 한국 극장의 과거를 회상할 만한 다양한 전시물을 비치했다.
유재혁 대중문화 전문기자 yoo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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