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관우 기자 ] ‘공항 에스컬레이터 사건’으로 관계가 불편해진 전인지(22·하이트진로)와 장하나(24·비씨카드)가 사건 한 달여 만에 얼굴을 마주하게 됐다. 두 선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인스퍼레이션 1라운드에서 앞뒤 조로 편성돼 티오프한다.
30일(현지시간) 대회 사무국이 발표한 조 편성에 따르면 전인지는 31일 오후 1시5분 10번홀에서 청야니(대만)와 맞대결을 펼친다. 장하나 역시 10번홀에서 바로 뒤인 1시13분에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경기를 시작한다.
올해 LPGA투어에 데뷔한 전인지는 지난달 29일 싱가포르공항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이동하다 장하나의 부친이 놓친 가방에 부딪혀 허리를 다친 뒤 한 달간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부모들 사이에 감정의 골이 깊어졌고 선후배로 오랜 기간 알고 지낸 두 선수 관계도 껄끄러워졌다.
양측은 이번 대회를 통해 어떤 식으로든 관계를 풀어야 하는 상황이다. 1~3라운드에서 우승권에 들면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칠 수도 있는 만큼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만한 ‘앙금’을 남기는 건 모두에게 부담이기 때 ?甄?
장하나의 부친 장창호 씨(65)는 이날 대회장인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CC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샷 연습을 하던 전인지를 찾아가 당시 사고에 대한 미안함을 나타냈다. 장씨는 “내 잘못으로 인지가 다쳐서 뭐라 표현할 수 없이 마음이 아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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