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표, 공식 선거운동 첫날 동선은?…최대 격전지 서울에 화력 '집중'

입력 2016-03-31 07:20   수정 2016-03-31 07:22

4·13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31일 여야 대표들이 20대 총선 최대 격전지가 될 서울 지역에서 유세를 시작하며 초반 승기잡기에 나섰다.

새누리당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는 이날 국립현충원을 시작으로 서울 11개 지역구에서 선거유세에 돌입했다. 이날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선대위는 오전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뒤 곧바로 구로을 강요식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구로디지털단지로 향한다.

이후 주변 지역구인 서울 양천갑으로 이동해 이기재 후보에게 힘을 실어준 뒤 안대희 후보(마포갑)와 김성동 후보(마포을)의 선거를 돕기 위해 마포구로 이동할 예정이다. 오후에는 용산으로 넘어가 황춘자 후보를 위한 지원유세에 나선다.

서울 지역이 이번 20대 총선에서 최대 격전지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날 선대위가 소화할 선거유세 대상 지역구는 총 11곳이다.

김 대표는 전날 대구시당 선대위 회의에 참석해 "이번 선거는 우리가 꼭 이겨야 할 선거임에도 불구하고 역대 가장 어려운 총선이 된다. 특히 수도권이 그렇다"며 수도권 선거의 치열함을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도 시장 상인들과 함께 "경제무능 정부 심판"을 외치면서 20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더민주는 이날 0시 첫 공식 선거운동 장소로 '경제심판'의 聘쳅嗤?극대화할 수 있는 서울 동대문 신평화시장을 선택, 상인들을 상대로 유세를 벌이며 4·13 총선에서의 승리를 다짐했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경제에 무능한 정부는 심판을 받아야 한다"며 "국민주권 행사의 시간표가 작동하기 시작했다. 투표는 꿈이자 밥"이라며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첫 유세에는 총선 후보로 나선 정세균(서울 종로), 안규백(서울 동대문갑), 민병두(서울 동대문을) 의원과 이지수(서울 중구성동을) 후보 등이 참여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는 이날 0시 서울 종로구 세운전자상가 내 '팹랩(FABLAB. Fabrication Laboratory) 서울'을 방문했다. 과학기술인 출신 비례대표 1, 2번인 신용현·오세정 공동 선거대책위원장 등 지도부도 동행했다.

팹랩은 레이저 커터나 3D프린터 등 디지털 제작 장비들을 활용해 누구나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제 사물로 제작할 수 있는 공공 제작 공간으로, 미국 매사추세츠 공대(MIT)에서 처음 시작돼 세계 70여개국 600여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안 대표 일행은 MIT에서 송출한 실시간 화상 수업을 각국 팹랩에서 실시간으로 듣는 팹 아카데미에 참여했고, 학생들과 대화의 시간도 가졌다.

안 대표는 "세계적으로 부품 소재 쪽 기반이 된 나라들이 제대로 잘 뻗어가는데 우리나라는 그쪽이 워낙 약하지 않나. 여기서 부품 소재 관련 벤처들이 많이 탄생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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