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멕시코 동포간담회 참석…어떤 한복입었나

입력 2016-04-03 14:28  


멕시코를 공식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양국 국민에게 보다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협력의 범위를 더욱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멕시코 공식방문 첫 일정으로 멕시코시티 시내의 한 호텔에서 동포간담회를 열고 "더욱 노력해 새로운 성공신화를 써 주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멕시코는 우리 기업들의 중남미 시장 진출 거점으로 현재 300여개의 기업이 진출해 있다. 박 대통령은 "4일 정상회담에서 엔리케 페냐 니에토 대통령과 에너지와 인프라, ICT, 보건 의료, 문화산업 등 다양한 기업의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박 대통령은 또 북핵 문제와 관련해 "북한이 우리와 국제사회의 강력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핵개발과 도발의 길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철저한 고립과 자멸의 길을 재촉할 뿐이다"며 대북 압박을 위한 국제공조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날 박 대통령은 초록색 고름이 달린 미색 저고리에 붉은색 치마로 된 한복을 입었다. 이날 박 대통령의 한복은 멕시코 국기 색깔에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멕시코 국기는 초록색, 하얀색, 빨간색이 세로로 잇따라 배열돼 있다.

박 대통령은 해외방문시 동포 간담회를 할 때 한복을 입고 우리 동포들과 만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박 대통령은 지난 2007년 출간된 자서전에서 "한복은 문화와 민족의 혼을 옷의 모습으로 빚어낸 조국의 상징"이라며 "동포를 만날 때 가능한 지키려고 하는 것이 한복을 입는 것이다"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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