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텍·강판도 소폭 증가…6곳 22조7051억
[ 김익환 기자 ] 포스코와 포스코대우(옛 대우인터내셔널) 등 포스코그룹 상장사 시가총액이 올 들어 급등했다.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는 동시에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에 매수세가 몰렸기 때문이다.
포스코 포스코대우 포스코켐텍 포스코엠텍 포스코ICT 포스코강판 등 포스코그룹의 상장사(거래 정지된 포스코플랜텍 제외) 6곳의 시가총액 합계는 지난 1일 기준 22조7051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말(18조1662억원)과 비교해 24.98% 불어났다. ‘포스코 패밀리’ 시가총액 1, 2위 상장사인 포스코와 포스코대우가 올 들어 지난 1일까지 각각 28.22%, 31.19% 오른 덕이다.
포스코 시가총액은 지난 1일 18조6140억원으로 작년 말(14조5160억원)보다 4조980억원 늘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순위는 14위로 작년 말(19위)보다 5계단 올라갔다. 포스코대우의 시가총액은 2조4426억원으로 작년 말(1조8610억원)보다 5810억원 증가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순위는 90위로 26계단 상승했다. 포스코엠텍과 포스코강판 시가총액도 소폭 올랐다.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투자가는 올 들어 포스코와 포스코대우를 집중적으로 쓸어담으며 주가를 밀어올렸다. 포스코는 올 들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02억원, 210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포스코대우는 외국인과 기관이 93억원, 29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포스코는 작년 34개 계열사를 구조조정하는 등 부실을 상당 수준 털어냈다. 철강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는 것도 주가에 긍정적 재료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주가순자산비율(PBR) 0.44배로 주가가 장부상 순자산가치(청산가치) 절반에도 못 미칠 만큼 저평가되자 목표주가도 상향 조정되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포스코 목표주가를 23만원에서 28만원으로, 대신증권은 20만원에서 24만5000원으로 높였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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