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군(軍)에 따르면 국방부는 국방중기계획 관련 총예산을 지난해보다 6조원 줄이면서 소총 관련 예산은 전액 삭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K11 복합형 소총 개발을 추진하면서 군의 기본장비인 K2소총 관련 예산을 대폭 축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유일의 소총 생산업체인 S&T모티브는 ‘예산절벽’에 따른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조인섭 S&T모티브 특수사업본부장은 “소총업체가 생산인력과 설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연간 5만정 이상의 생산이 필수적인데 내년부터 생산계획이 없어 장비를 놀려야 될 뿐만 아니라 450명이 넘는 생산인력을 계속 고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회사 노조 관계자도 “조합원 대부분 20~30년간 소총을 생산해 온 숙련된 기술자인데 국가가 무책임하게 고용불안을 방치하고 있다”며 대책을 호소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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