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 경영] SK그룹, 연 10회 무료 CEO 교육…경영비법 전수

입력 2016-04-04 17:35  

[ 송종현 기자 ]
SK그룹은 ‘협력사를 발전시키기 위해선 물고기를 가져다주기보다 잡는 법을 알려줘야 한다’는 최태원 회장의 철학에 따라 주요 협력사와 상생경영을 펼치고 있다. SK는 협력사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협력사 교육프로그램 강화

SK는 2007년부터 ‘동반성장 최고경영자(CEO) 세미나’를 열고 있다. 이 세미나를 통해 협력업체 CEO들에게 경영전략, 재무, 마케팅, 리더십 등 기업경영 전반에 대한 SK의 노하우를 교육하고 있다.

SK는 협력회사 CEO를 대상으로 매년 총 10회에 걸쳐 교육을 한다. 현재까지 총 5500여명이 참여했다. 강의료는 SK 계열사가 부담하고 있다.

작년 12월 열린 2015년 세미나에는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이문석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사회공헌위원장, 장동현 SK텔레콤 사장,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 SK건설 조기행 사장 등 계열사 CEO 8명과 협력회사 CEO 89명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SK가 추구하는 행복 동반자는 영속적으로 추구하고자 하는 가치”라며 “SK의 동반성장 철학이 SK뿐 아니라 협력회사에서도 자리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용디딤돌 프로그램

SK는 ‘고용 디딤돌 프로그램’을 통해 협력사와 벤처기업이 구인난을 해소하는 데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SK 고용 디딤돌 프로그램은 청년 구직자가 취업경쟁력을 높여 일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SK가 직무교육과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인턴십은 SK 협력사 및 중소·벤처기업과 연계해 진행하기 때문에 청년 취업난과 협력사 구인난을 동시에 해소하는 일석이조의 프로그램이라는 게 SK의 설명이다. SK는 지난 1월부터 1기 참여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직무교육을 시작했다. 직무교육 프로그램은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기업들의 직무 수요를 사전에 분석해 기본소양과 기업이해 등 직무공통 과정, 17개 전문 과정으로 구성했다.

SK는 2013년부터 매년 울산광역시에서 ‘SK 동반성장 협력사 채용박람회’도 열고 있다. 이 박람회는 울산의 청년실업 해소와 중소 협력사의 우수인재 채용을 지원하기 위해 SK가 마련한 지역맞춤형 동반성장 프로그램이다. 울산에 사업장이 있는 SK이노베이션, SK에너지,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 SK건설, SK케미칼 등 6개 계열사의 우수 협력사 20여개사가 참여해 현장에서 채용을 한다.

○공정거래협약 체결

SK는 지난 3월 협력사와의 공정거래 협약도 체결했다. 공정거래협약은 불공정행위 예방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기업과 중소 협력사가 협력방안을 1년 단위로 사전에 약정, 이행하는 제도다.

SK와 협력사들이 체결한 협약은 경쟁력 강화 방안, 대금지급조건 개선 방안, 불공정관행 개선 방안 등을 담고 있다. SK는 협력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 한 해 작년보다 300억원 증가한 6177억원을 지원한다.

불공정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윤리경영 상담·제보 시스템’을 개별 계열사가 아닌 그룹 차원에서 운영한다. 이를 통해 협력사들이 SK 계열사와 거래과정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보다 적극적으로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주요 계열사별 상생 협력 프로그램도 가동한다. SK텔레콤은 신기술을 개발하려고 노력하는 협력사에 무상으로 시험장비, 연구공간 등을 지원하는 ‘티 오픈 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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