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식탁 오르는 미래식량 '곤충'
[편집자 주] 현대인은 곡물과 채소보다 육고기를 더 선호합니다. '육식 중독'이라는 말이 나돌 정도죠. 산업화 이후 공장식 대량 사육으로 육류 공급량은 폭증했고, 매일 값싼 고기가 지구촌 곳곳 식탁에 오릅니다.
고기를 많이 먹을수록 지구는 병듭니다. 지구 전체 온실가스의 51% 이상이 육류 생산에서 배출됩니다. 엄청난 양의 사료 생산과 배설물 처리, 그리고 도축, 재가공 등에 천문학적 에너지와 화학 물질이 소모됩니다. 이산화탄소(CO2) 등 온난화 물질이 쉴새없이 쌓이죠.
미래 식량 해결책이 여기 있습니다. 곧, 당신도 먹게 될 겁니다. 취향의 문제는 아닙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2016년 농업 및 농가경제 동향과 전망'에 따르면 국내 1인당 육류 연간 소비량은 1995년 27.4kg에서 2014년 45.8kg으로 연 평균 2.7% 씩 증가했습니다. 반면, 쌀·보리·밀·콩 등 7대 곡물 소비는 매해 1.5% 감소하고 있죠.
곤충은 국내·외에서 새 식량자원으로 크게 주목 받고 있습니다. 국내 최대 식품기업 중 한 곳인 CJ제일제당도 한국식용곤충연구소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식용곤충 연구개발에 착수합니다. 향후 곤충을 원료로 한 상품개발에도 나설 전망입니다.
곧, 당신도 먹게 될 겁니다. 취향의 문제가 아닙니다. 인류와 지구를 생각한다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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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동, 장세희 한경닷컴 기자 ssa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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