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수영 기자 ]
하이랜드가 서울 강동구 둔촌동에 접한 경기 하남시 감북동·초이동 그린벨트를 선착순 공개 분양하고 있다. 분양 토지는 3306㎡ 전후로 대분할돼 있으며 496㎡를 기준으로 분양금액은 3.3㎡당 59만~80만원이다. 잔금 납입 후 바로 개별 등기를 진행하고 있다.
매각 토지는 강동구 둔촌동에 접해 있으며, 올해 개통 예정인 9호선 보훈병원역과 가깝다. 서울 잠실까지 10분대, 강남까지 20분대에 갈 수 있는 접근성이 장점으로 꼽힌다.
최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열린 3차 규제개혁장관회의에서 정부는 올해부터 30만㎡ 이하의 그린벨트는 시·도지사가 해제할 수 있도록 권한을 넘겨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2009년에 수립된 광역도시계획에 따라 2020년까지 국토면적 3.9%(3862㎢)에 달하는 그린벨트 중 여의도 면적(2.8㎢)의 83배에 이르는 233㎢의 그린벨트가 해제될 예정이다. 경기도는 약 17배가 해제돼 개발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정부는 그린벨트 지정 후 변화된 여건에 따라 환경보전 필요성이 낮은 곳은 지자체 판단으로 개발을 허용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조치로 하남시가 주목받고 있다.
하남시는 작년 11월12일자로 개발제한구역이 관통하는 51개 취락 787필지 20만6004㎡ 면적의 토지에 대해 개발행위를 완화하는 내용의 도시관리계획 재정비 결정을 고시했다. 이에 따라 섬말·샘골·법화골 등 3개 취락 지역은 자연녹지지역에서 제1종 전용주거지역으로, 그 외 48개 취락은 자연녹지지역에서 제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가 바뀌어 건축물의 신축 등 개발행위가 가능해졌다.
하이랜드가 매각하고 있는 필지도 자연녹지지역의 제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지구단위계획구역(대사골지구)으로 지정돼 있다. 최근 발표된 제2경부고속도로 건설 계획도 호재다. 서울(구리)~하남~성남~용인~안성~천안~세종을 잇는 연장길이 128.8㎞의 왕복 6차로가 개통되면 하남에서 세종시까지 1시간대 이동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02)577-1615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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