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성태 기자 ] 4·13 총선이 6일 앞으로 다가왔다. 253개 의석을 놓고 경쟁하는 여야 선거전은 경합지역이 늘면서 과열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6일까지 이뤄진 전국 168개 지역의 여론조사와 각당 판세 분석을 종합한 결과, 전체 의석 253개 중 새누리당은 95곳에서 우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각각 33곳과 13곳에서 앞서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무소속 후보는 6곳에서 선전하고 있다. 전체의 42%인 106곳은 각당 후보의 지지율이 등락을 거듭하는 등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서울과 수도권 등을 중심으로 접전지역이 여전히 줄지 않는 것은 여야의 공천파동과 야권 분열이 맞물리면서 후보를 정하지 못한 부동층이 늘어났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지난 1일 지지 후보를 묻는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27%는 “모르겠다”고 답하거나 아예 답변하지 않았다.
여야는 총선 승부의 변수로 떠오른 부동층을 끌어들이기 위해 매일 선심성 경제공약을 쏟아내며 공방을 벌이고 있다. 강봉균 새누리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더민주의 중산층 70% 공약은 정책이 아니라 희망사항”이라고 지적했다.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선거대책회의에서 “새누리당의 한국판 양적 완화 공약은 외환위기로 가는 길”이라고 비판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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