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관우 기자 ] ‘연습 벌레’ 김보경(30·요진건설)이냐, ‘대세녀’ 조정민(22·문영그룹)이냐.
아홉 번째 ‘아일랜드 퀸’ 자리를 놓고 노장과 신예가 격돌한다. 7일 제주 서귀포시에서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제9회 롯데마트여자오픈(총상금 6억원, 우승 상금 1억2000만원)에서다.
롯데스카이힐 제주CC(파72·6187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롯데마트여자오픈은 서희경(30) 김세영(23·미래에셋) 김효주(21·롯데) 등 ‘K골프’ 스타를 여럿 배출한 전통의 대회다. 올해에도 김보경 조정민을 비롯해 이정민(24·비씨카드) 조윤지(25·NH투자증권) 등 쟁쟁한 KLPGA투어 챔프가 대거 출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지난달 KLPGA의 해외 투어로 베트남에서 열린 더달랏앳1200레이디스챔피언십 역전 우승자 조정민이다. ‘최연소 메이저 퀸’ 리디아 고(19)와 뉴질랜드에서 함께 국가대표로 뛰었던 그는 강풍과 고지대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5타 차 열세를 뒤집고 투어 데뷔 3년 만에 생애 첫 쩜?올렸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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