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종현 기자 ] 애경그룹의 화학부문 계열사인 애경유화가 러시아 석유화학 기업에 친환경 가소제 제조기술을 수출한다.
애경유화는 지난 5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이종기 사장과 콘스탄틴 유고브 시부르 페름공장 총괄책임자(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 가소제 제조 신기술 수출 체결식’을 했다.
가소제는 플라스틱에 첨가해 고온에서 성형가공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유기물질로, 애경유화는 2008년 독자적으로 친환경 가소제 제조기술을 개발했다. 세계 친환경 가소제 시장 규모는 약 100만t이며 이 가운데 애경유화는 12만t가량을 생산하고 있다. 애경유화는 친환경 가소제와 가소제 원료인 무수프탈산 생산을 주력으로 삼고 있으며 지난해 9121억원의 매출과 32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이번에 애경유화의 기술을 전수받게 된 러시아 시부르는 세계 70여개국에 2만5000여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2014년에 약 94억달러의 매출을 올린 러시아 최대 에너지 및 석유화학 기업이다. 이 사장은 “이번 계약 체결을 통해 세계시장에서 가소제 전문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하게 다졌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가소제 기술 개발과 품질 향상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가소제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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