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현동 기자 ] “(먼저) 모방하세요.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서비스에 대한 욕심을 버려야 합니다.”
이동형 나우프로필 대표(사진)는 “경쟁자를 보고 배우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말라”며 “창업자가 처음부터 혁신적인 제품을 내놓기에는 시간과 자금, 경험이 모두 부족하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유럽 등 해외 업체를 참고하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1999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싸이월드를 창업해 ‘벤처 신화’를 썼다. 2003년 회사를 매각한 뒤 창업자들을 대상으로 멘토링 활동을 하고 있다.
이 대표는 자신의 경험을 예로 들었다. 야심차게 회사를 차렸지만 프리챌, 버디버디 등 기존 서비스들과의 경쟁을 피할 수 없었던 것. 그는 “경쟁 업체의 서비스를 뜯어보는 것이 매일의 일과였다”며 “주요 고객층을 20대 여성으로 좁히는 등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갔다”고 했다.
그는 이를 통해 ‘새로운 시각’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사업 초기에는 홈페이지 배경음악을 유료로 판매하는 서비스를 생각조차 못했다”며 “기존 바둑판 안에 돌을 두다 보면 어느 순간 바깥에 길이 보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좋은 동료들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회사 창업을 위해 KAIST에 진학했다. 그는 “혼자 사업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좋은 팀원을 구하라”며 “아이템보다 동료들이 사업 성공에 훨씬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많은 창업자가 규율의 중요성을 간과한다”고 지적했다. 친한 동료라고 규율이 없다면 회사가 아닌 동아리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주변 동료들한테 ‘치사해졌다’ ‘변했다’는 얘기를 들으면 잘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마지막으로 ‘맷집’을 주문했다. 똑똑한 두뇌보다 두려움을 극복하는 배포를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창업자의 90% 이상이 자금, 인력 등의 부족으로 초반에 어려움을 겪는다”며 “꿋꿋하게 견디다 보면 기회가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현동 기자 gra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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