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AP시스템은 제조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기간이 내년 3월15일까지란 것을 제외하고, 계약 상대방과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발주사의 영업비밀 보호 요청 때문이고, 관련 내용은 다음달 31일까지 유보된다.
AP시스템은 지난 1월12일에도 이날과 같은 백지 수주 공시를 한 바 있다. 당시 공시 유보기한은 3월30일까지였다. AP시스템은 유보기한이 하루 지난 3월31일 계약 상대방이 삼성디스플레이며, 계약금액은 1304억원임을 공개했다.
이는 2015년 연결 매출 2931억원의 44%에 달하는 대규모 공급계약이었다. 또 지난 2월에도 삼성디스플레이와 481억원 규모의 디스플레이 제조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두 건의 수주금액만 1785억원 규모로, 이는 지난해 연간 수주액 1279억원을 뛰어넘은 것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수주들이 플렉서블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장비에서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P시스템이 세계 1위 AMOLED 패널업체인 삼성디스플레이에 필수 공정장비를 독점 공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ELA(Excimner Laser Annealing) 장비는 일본의 JSW와 시장을 과점하고 있으며, LLO(Laser Lift Off)의 경우 세계에서 AP시스템만 생산할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및 중국 업체들의 투자 확대를 감안하면 올해 실적은 크게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2016~2018년 세계 플렉서블 OLED 투자는 41조원으로 추정된다"며 "올해와 내년에는 장비 공급부족이 예상돼 AP시스템의 수주와 실적도 동시에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AP시스템의 2016년 매출은 전년 대비 25.5% 증가한 3679억원, 영업이익은 216.5% 급증한 383억원에 이를 것으로 현대증권은 예상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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