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해역에서 원유 시추를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의 반발이 거세다.
8일 베트남 외교부에 따르면 중국은 원유 시추장비인 '해양석유 981'을 지난 3일 베이부만(베트남명 통킹만) 인근 해상으로 이동, 설치했다.
중국 남해안과 레이저우 반도, 하이난섬, 베트남 북부해안에 둘러싸인 베이부만에는 상당량의 석유와 가스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베트남 정부는 중국의 시추장비 설치 지역이 양국 간에 해상 경계선 설정을 위한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곳이라고 지적했다.
레 하이 빈 베트남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은 상황을 복잡하게 만드는 일방적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며 원유 시추 계획 취소와 장비 철수를 요구했다.
앞서 중국이 작년 12월 말부터 한 달여 간 베이부만 부근에서 원유 탐사 작업을 벌여 베트남과 갈등을 빚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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