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4] 여론조사 '정치 1번지'는 종로 아닌 전북 전주병

입력 2016-04-08 18:14  

여론조사 횟수로 본 격전지

6회 이상 실시 지역구 27곳
새누리 7·더민주 10·국민 5곳 앞서



[ 은정진 기자 ] 총선 후보등록이 시작된 3월24일부터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된 지난 6일까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여론조사가 이뤄진 곳은 ‘정치 1번지’인 서울 종로가 아니라 전북 전주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신문이 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지역구 여론조사 빈도를 분석해 본 결과 총 6회 이상 시행된 지역구는 27곳이었다. 이 가운데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정동영 국민의당 후보가 맞붙은 전주병이 총 17회의 여론조사를 시행해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그만큼 관심이 집중된 선거구였다는 의미다. 재선을 노리는 현역 출신 김 후보와 이곳에서 내리 3선을 지낸 정 후보가 한판 대결을 벌이는 전주병은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고 있다. 2위는 호남에서 ‘제2의 이정현’을 꿈꾸고 출마한 정운천 새누리당 후보가 출마한 전북 전주을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이준석 새누리당 후보가 격돌하는 서울 노원병으로 총 13회의 조사가 이뤄졌다.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특징은 이들 지역은 한결같이 뒤집고 뒤집히는 접전을 벌이고 있는 곳이라는 점이다. 황춘자 새누리당 후보와 진영 더민주 후보가 1위 자리를 주고받고 있는 서울 용산은 총 12회 조사가 이뤄져 3위에 올랐다. 새누리당 텃밭에서 박민식 새누리당 후보와 세 번째 맞대결을 벌이고 있는 전재수 더민주 후보가 출마한 부산 북강서갑(11회), 공천 탈락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류성걸 후보가 ‘진박’ 정종섭 새누리당 후보와 대결하는 대구 동갑(11회)도 1위 자리가 자주 바뀌었다. 야당 텃밭인 호남에서 3선에 도전하는 이정현 새누리당 후보의 전남 순천(11회), 김문수 새누리당 후보와 김부겸 더민주 후보가 격돌하는 대구 수성갑(11회) 등도 상위권에 올랐다. 경남 창원 성산도 여론조사가 9회나 시행됐다.

이들 27개 지역에서의 여론조사를 종합한 결과 새누리당이 7곳, 더민주 10곳, 국민의당 5곳, 정의당이 2곳에서 1위를 달렸다. 무소속이 1위를 달리는 지역도 3곳이었다. 야당 우세지역이 많은 이유는 조사된 27개 지역구 가운데 호남지역이 10곳이나 포함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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