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미디어 뉴스룸-잡앤조이] 부모 연습부터 호신술까지…대학별 이색 교양수업은?

입력 2016-04-08 20:12  

[ 이민지 기자 ] 대학에서는 학생들을 위해 다양한 주제의 교양 수업을 개설한다. 예컨대 성인이 된 학생들을 위해 남성과 여성의 차이를 배우는 성교양, 미래의 결혼생활에 대해 배우는 예비부모 교양수업 등이 개설돼 있다.

국민대 ‘부모연습’ 과목은 부모의 역할에 대해 배운다. 첫 수업 때 미팅처럼 짝을 정하는 것이 특징이다. 중앙대와 동국대의 ‘결혼과 가족’ 수업에서는 남녀가 짝을 이뤄 데이트하는 것이 과제다. 강의는 실제로 연애를 경험해 보면서 바람직한 결혼생활과 가족관계에 대해 배울 수 있다. 다만 여학생보다 남학생의 비율이 높아 동성 커플이 될 수도 있다.

스포츠와 관련된 운동 강의도 있다. 레크리에이션과 댄스 스포츠 수업에서는 다양한 음악에 맞춰 춤을 배울 수 있다. 송지혜 씨(청주교대 4년)는 “무용의 기본 스텝은 물론 다른 나라의 전통춤을 익힐 수 있다”며 “직접 무용을 창작해보면서 전공과는 다른 색다른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단국대에 개설된 ‘교양 호신술’ 수업에서 학생들은 상황에 맞게 자기를 보호하는 방법을 익힌다. 수업에서는 고정 파트너끼리 연습하다 피드백을 위해 남녀 파트너로 실습도 한다. 학생들은 ‘사랑이 꽃피는 호신술’이라는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 임현묵 담당교수는 “체력과 운동능력에 대한 자신감이 낮거나 왜소한 신체조건 때문에 자존감이 부족한 사람에게 유용한 수업”이라고 소개했다.

국민대에는 ‘북한산트레일 녹색자습’이라는 교양과목이 있다. 학교 인근의 북한산에 대해 배우고, 직접 북한산 등반도 한다. 한 수강생은 “강의시간에 수업을 듣는 학생들과 등산을 하면서 친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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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지(단국대 2) 대학생기자 mzaw_90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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