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간 안전관리 노하우 공유"…울산노동지청, 안전컨설팅 추진

입력 2016-04-11 18:09  

울산공단안전협의회와 협약
공단 기업들 1 대 1 매칭



[ 하인식 기자 ]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지청장 이철우·앞줄 왼쪽)은 11일 전국 처음으로 민간기업 간 안전관리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해 울산공단안전협의회(회장 이상근·앞줄 오른쪽)와 안전컨설팅 지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코오롱인더스트리, 솔베이 등 공정안전관리(PSM) 등급이 높은 14개사는 등급이 낮은 14개사를 대상으로 1 대 1로 안전 컨설팅을 연중 지원한다. PSM은 공정 안전, 공정 위험성 평가, 안전운전 계획, 비상조치 계획 등 공단 안전에 직간접 영향을 미치는 모든 내용을 평가 관리하는 체계다. P등급(우수), S등급(양호), M+등급(불량), M-등급(불량)으로 나뉜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울산공장은 2008년부터 P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울산공단안전협의회장인 이상근 코오롱인더스트리 환경안전실장은 “최고경영자부터 말단 직원까지 공장을 제집처럼 관리하는 안전제일 문화가 뿌리내린 덕분”이라며 “회사의 실천 중심형 안전시스템을 다른 사업장에 전수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지청은 이 같은 노력에도 안전사고가 재발하는 안전관리 불량 사업장에는 현장 안전관리 감독자를 대상으로 강도 높은 안전·보건 면담점검을 할 방침이다. 이철우 울산지청장은 “단순히 공장 시설이나 서류만 점검해서는 공단 내 안전문화를 변화시키는 데 한계가 있다”며 “안전문화가 사업장과 근로자 전체로 확산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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