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70선 강보합 지속…금융투자 등 기관 '팔자'

입력 2016-04-12 13:23  

[ 이민하 기자 ] 코스피지수가 오후 들어서도 1970선에서 강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이 장중 '사자'로 전환,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탠 반면 기관은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팔자'를 외치고 있다.

12일 오후 1시2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83포인트(0.35%) 오른 1977.20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1970선에서 소폭 오름세로 출발, 보합권에서 오르내렸다. 이후 외국인이 순매수 기조로 돌아서면서 한때 1980선까지 오르기도 했다.

외국인은 장 초반 방향성 없이 오락가락 하다가 255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개인도 177억원 순매수다. 기관은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1124억원 순매도다. 금융투자는 1066억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370억원이 빠져나가고 있다. 차익 거래는 101억원 , 비차익 거래는 269억원 순매도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 2000선을 앞두고 심리적인 저항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만기 효과가 단기 방향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이번 만기일 쟁점은 금융투자의 추가적인 현물매도 여부와 외국인의 비차익매수세 연속성 두 가지"라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상승이 우세하다. 건건설업, 기계 등이 2% 이상 오르는 가운데 의료정밀, 운수장비, 철강금속, 전기전자 등오 상승 중이다. 음식료업, 비금속광물, 운수창고 등은 약세?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상승이 많다. 삼성전자가 1%가량 상승 중이며 현대차 삼성물산 아모레퍼시픽 LG화학 SK텔레콤 등도 모두 상승세다. 반면 시총상위 종목 중 한국전력과 신한지주 등은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LG전자는 전날 '깜짝실적'(어닝 서프라이즈) 발표에도 2% 이상 빠지고 있다.

잇츠스킨은 무상증자 결정 소식에 2%대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힌? 6% 이상 올랐다가 차익실현 매물에 상승폭을 일부 반납한 모습이다. 잇츠스킨은 주당 신주 1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실시키로 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코스닥지수도 강보합세다. 지수는 전날보다 0.38포인트(0.05%) 오른 693.39를 기록 중이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50억원, 96억원 매수 우위인 반면 기관은 319억원 매도 우위다. 금융투자와 투신권 등이 각각 169억원, 117억원 순매도다.

카카오는 전환사채(CB) 발행으로 자금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분석에 2% 이상 오르고 있다.

서울옥션은 4월 홍콩경매 부진 우려에 6거래일 연속 내림세다.

로만손은 자사주 취득 결정 소식에 3% 이상 상승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내림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50원(0.31%) 내린 114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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