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부인 김미경 교수와 투표 … "국민의 판단 믿는다"

입력 2016-04-13 08:26   수정 2016-04-13 08:50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13일 오전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와 함께 자택 인근 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7시 3분 서울 노원구 자택에서 나와 기다리던 취재진에게 "투표 하실거에요?"라고 인사를 건넸다. 총선 이후 3당체제가 정립된다면 가장 먼저 추진하고 싶은 법안이 무엇인지 묻자 "공정성장 3법을 포함한 민생경제 법안"이라고 답했다.

공식선거운동 기간 내내 선보인 청바지와 등산화 차림 대신 연두색 넥타이에 단정한 정장을 차려입은 안 대표는 아파트 단지 내 경로당에 마련된 투표소로 이동하는 동안 주민들과 반갑게 악수를 나누기도 했다.

투표를 마치고 나온 안 대표는 소감을 묻자 "지금까지 최선을 다 했다"며 "현명하신 국민 여러분의 판단을 믿는다"고 담담한 표정으로 답했다. 이어 "정치가 국민을 무서워해야 된다. 그렇게 하려면 꼭 투표 참여를 부탁드린다"며 "어떤 분을 찍으시든지 꼭 투표에 참여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리는 제97년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기념행사에 참석하고 저녁에는 마포 당사 근처에서 개표 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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