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신용보증재단 '경기도형 굿모닝론', 서민가계의 든든한 안전망

입력 2016-04-13 15:12  


경기신용보증재단의 김병기 이사장(왼쪽 네 번째)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내 한 전통시장에서 '찾아가는 현장 보증지원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사진제공=경기신용보증재단)

경기신용보증재단(이하 경기신보)이 올해 저소득자 및 저신용자에게 담보 없이 대출 보증을 지원하는 ‘경기도형 굿모닝론’을 확대해 서민들의 가계 안정 지원에 나섰다. 경기신보는 이와 함께 영세소상공인 보증 지원을 위해 ‘찾아가는 현장보증 서비스’도 확대하기로 했다.

김병기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굿모닝론 지원 대상을 기존 저신용자에서 차상위계층까지 확대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72억원이던 보증지원액을 올해 88억원으로 늘리는 등 서민경제 안전망을 구축할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경기도형 굿모닝론은 금리가 7~10%인 정부의 저소득층 지원제도인 햇살론과 차별화하기 위해 경기신보가 지난해 3월 자체적으로 출시한 금융상품이다.

굿모닝론은 금리가 1.86%로 서민들의 대출 이자 부담을 크게 낮춘게 특징이다. 대출보증도 최고 3000만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경기신보는 굿모닝론의 대출 보증지원 대상도 연 소득 4000만원 미만, 신용등급 6등 이하 저신용자에서 장애인, 다문화가정, 차상위계층 등으로 확대했다.

굿모닝론을 통해 보증을 지원 받은 저소득층 및 영세자영업자는 시행 1년이 지난 지난달 말 기준으로 412건에 76억3900만원에 달하고 있다.

경기 성남에서 마트를 운영하는 59세의 박모씨는 지난 2월 물건 구입비가 없어 마트를 그만둘 위기에 처했었다. 신용등급이 7등급으로 은행에서는 대출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박씨는 결국 경기신보를 찾아 상담을 받은 후 저신용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굿모닝론을 통해 2000만원의 자금을 지원 받아 위기를 넘겼다.

은행거래기간이 짧아 식당 운영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던 수원의 김모씨(43)도 굿모닝론을 통해 1000만원의 자금을 지원 받아 식당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었다. 김씨는 다문화가정의 가장이어서 굿모닝론 지원대상이 됐다.

경기신보는 대출지원을 받기 위해 영업을 중지하고 신용보증재단을 방문해야 하는 영세소상공인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찾아가는 현장보증 서비스도 확대하기로 했다. 현장보증 서비스를 통해 2014년 시행 이후 지난달까지 9072건에 1730억5700만원을 대출 보증했다.

올해는 오는 6월까지 대형버스를 도입해 날씨에 관계없이 버스 안에서 편안하게 대출상담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전통시장 등에 탁자를 펴고 상담을 진행했다. 때문에 비가 오거나 날씨가 추울 경우 많은 불편이 있었다.

경기신보는 이 밖에도 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를 통해 채무가 많아 어려움을 겪는 서민들의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임종관 경기신보 홍보팀장은 “경기신보 홈페이지, 라디오, 매스컴 등을 통해 서민경제 지원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홍보할 방침이다”며 “창립 20주년을 맞아 어려운 서민 지원을 강화해 '든든한 안전망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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