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현 기자 ]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10번 중 8차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인 부산 최대 격전지 북·강서갑에서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사진)가 현역 의원인 박민식 새누리당 후보에게 승리했다. 외무·사법고시를 통과한 검사 출신 박 후보와 노무현 정부 청와대 비서관 출신인 전 당선자가 벌인 세 번째 대결이었다. 18대와 19대 총선에서는 박 후보가 이겼고 이번에 전 당선자가 설욕한 셈이다.
선거운동 기간에도 두 사람은 여론조사 1위가 번번이 바뀌는 등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자신의 지역구(중·영도)를 제쳐 두고 부산 첫 유세지로 북·강서갑을 찾을 정도였다. 하지만 전 당선자는 주민과의 스킨십을 강조한 ‘이웃사람론’을 내세워 승기를 잡았다.
전 당선자는 “주민과 함께 우직하게 한길을 걷는다는 각오로 뛴 진심이 받아들여졌다“며 “열악한 북·강서 지역 발전을 위해 혼신의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그는 “신공항 유치에 힘을 보태 산업 기반이 없는 북구를 철도와 항만, 공항을 잇는 교통 요충지로 조성하고 물류배후도시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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