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문식 현대차 부회장 "테슬라 열풍 걱정 안해…아이오닉 경쟁력 자신있다"

입력 2016-04-14 17:55   수정 2016-04-15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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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순신 기자 ] 권문식 현대자동차 부회장(연구개발본부장·사진)이 친환경차 아이오닉의 경쟁력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쳤다.

권 부회장은 14일 서울 역삼동 벨레상스호텔에서 열린 한국자동차공학회(KSAE) 리더스포럼에 참석한 뒤 기자와 만나 “미국 테슬라모터스의 신형 전기차 ‘모델 3’의 인기에 사람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같다”며 “연구개발 역량을 첨단 기술에 집중하고 있는 현대·기아자동차의 친환경차도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테슬라가 지난달 시제품을 공개한 ‘모델 3’는 1주일 만에 32만대가 예약 판매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2020년까지 하이브리드, 순수전기차 등 친환경차 제품군을 26종까지 늘려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권 부회장은 모델 3가 정식 출시되는 내년 하반기에 한 번 충전으로 갈 수 있는 아이오닉EV의 주행거리를 늘릴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주행거리를 늘리는 문제는 신중하게 접근하려 한다”고 답했다. 그는 “전기차 전문 생산업체인 테슬라는 나름대로 사업이 있고, 현대·기아차 역시 우리 나름의 글로벌 비즈니스가 있다”며 “우리만의 비즈니스를 통해 경쟁력을 계속 유지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부회장은 최근 자율주행차 연구 인력을 채용하기로 한 삼성전자의 움직임은 예상했던 일이라고 평가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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