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미국 맥도날드는 최근 모건스탠리를 자문사로 선정하고 동아시아 지역에서 맥도날드 매장을 운영할 ‘전략적 파트너’ 물색에 나섰다. 한국 중국 홍콩 등 세 개 지역에서 각각 파트너를 찾고 있지만 동아시아 운영권을 통째로 매각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맥도날드는 미국 본사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으며 매장 420여개를 운영 중이다.
거래 관계자는 “지분을 100% 매각하고 마스터프랜차이즈로 전환하는 방안과 합작사를 설립하는 방안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마스터프랜차이즈란 특정 지역에서의 운영권을 한 개 업체에 독점적으로 부여하고 본사는 로열티를 받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SPC그룹은 미국 던킨도너츠의 한국 마스터프랜차이즈다.
맥도날드가 한국 등 아시아 지역 운영권을 매물로 내놓은 건 사업 모델을 가맹점 중심으로 바꾸겠다는 글로벌 전략의 일환이다. 맥도날드는 지난달 31일 “장기적으로 세계 매장에서 가맹점 비중을 95%까지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 패스트푸드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것도 전략적 파트너를 찾아 나선 이유다. 지분을 매각한 뒤 마스터프랜차이즈로 전환하면 자본 투자의 책임을 마스터프랜차이즈 업체가 지기 때문에 그만큼 투자 위험을 분산할 수 있다. 한국맥도날드는 2013년 4805억원이던 매출이 2014년 5652억원으로 늘었지만 패스트푸드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당기순이익은 309억원에서 41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로이터통신은 맥도날드의 전략적 파트너로 사모펀드들이 참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매장 운영방식이 규격화돼 있어 사모펀드들이 관리하기 편할 뿐 아니라 패스트푸드 시장의 성장세도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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