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실험준비 막바지"…풍계리 핵실험장 차량·인력 급증

입력 2016-04-17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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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최근 제5차 핵실험을 준비하는 것으로 보이는 차량과 인력의 활동이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정부 소식통은 17일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최근 차량과 인력, 장비의 활동이 수치로 따지자면 지난 달에 비해 2~3배가량 늘었다"면서 "관련 당국에서는 북한이 5차 핵실험을 준비하는 유력한 징후라고 판단하고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풍계리 핵실험장의 북쪽 갱도 인근을 출입하는 차량은 핵실험 준비 작업을 하는 기술진들이 탄 차량으로 추정되고 있다.

정부와 군 당국은 북한이 어느 정도 소형화된 '핵탄두'를 지하에서 폭발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 핵탄두로 추정되는 물체를 갱도로 반입하는지 주시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달 9일 고폭렌즈 70여 개가 부착된 핵탄두로 보이는 구(球)형 은색 물체를 공개한 바 있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지난달 15일 "핵공격 능력의 믿음성을 보다 높이기 위해 이른 시일 안에 핵탄두 폭발시험과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탄도 로켓 시험발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정부와 군 당국은 북한이 김정은 제1위원장의 결정만 있으면 언제든지 핵실험을 감행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5월 초로 예정된 노동당 7차 대회 이전에 5차 핵실험을 감행할 개연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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