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주완 기자 ] 소비지표 중 하나인 ‘경제 전망 소비동향지수(CSI)’가 각종 선거 결과의 가늠자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매달 발표하는 CSI는 전국 2200가구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해 산출하고 있다. 이 가운데 ‘경제 전망 CSI’는 ‘6개월 후 경제 전망’에 대한 기대치가 반영된다. 100을 웃돌면 향후 경제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는 소비자가 더 많다는 뜻이다. 반대로 비관적으로 예측한 국민이 더 많으면 100 아래로 떨어진다. 정부 관계자는 “역대 선거 결과를 보면 경제 전망 CSI 수치가 과거보다 떨어진 경우 집권 세력의 경제 정책에 대한 신뢰도 역시 하락해 선거에 불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예컨대 20대 총선을 앞둔 지난 3월 경제 전망 CSI는 82로,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한 2013년 2월(90)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선거 결과는 여당 패배. 반면 지난 18대 대선 직전인 2012년 11월의 CSI는 81로, 18대 국회가 개원했을 때(2008년 2분기)의 53보다 28포인트 상승했다. 18대 대선 결과는 여당 승리였다. 2012년 4월 치러진 19대 총선 직전에도 CSI가 18대 국회 출범(2008년) 때보다 30포인트 개선됐다. 19대 총선에서는 여당이 과반을 차지했다.
18대 총선 직전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 당선(2007년 12월) 때보다 CSI가 7포인트 올랐다. 18대 총선 결과도 여당 승리. 반면 2007년 17대 대선 직전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 취임 때보다 CSI가 1포인트 하락했다. 17대 대선에서는 정권이 교체됐다. 다만 2004년 17대 총선 때는 CSI가 과거보다 떨어졌지만 여당이 승리했다. 당시 노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으로 빚어진 이른바 ‘탄핵 역풍’이 정국을 강타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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