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를 강타한 규모 7.8의 강한 지진으로 사망자는 246명, 부상자는 2천527명으로 늘었다.
호르헤 글라스 에콰도르 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지진 현장인 서부 도시 만타를 방문해 구조작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재난 수습의 최우선 순위는 인명 구조"라며 "무너진 건물 등은 다시 복구할 수 있지만, 인명은 되살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군인 1만 명과 경찰 4천600명 등이 구조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확인되지 않은 매몰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트랙터를 이용하거나 맨손으로 무너진 건물 속에서 생존자를 구조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다.
이번 지진은 16일 오후 6시58분(한국시간 17일 오전 8시58분) 에콰도르 무이스네에서 남동쪽으로 27㎞, 수도 키토에서 북서쪽으로 170㎞ 떨어진 태평양 해안지점에서 발생했다.
진원 깊이는 19.2㎞로 비교적 얕은 편으로 관측됐다.
에콰도르 재난 당국은 전날 오후 본진이 난 후 135차례의 여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지진이 규모 7.2로 1천 명이 사망한 1987년 3월 지진 이래 에콰도르를 강타한 최악의 지진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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