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자·유통업체 소수 참가…한국 기업 불참
[ 김민성 기자 ] 유럽 가전박람회의 맹주, '세계가전박람회(IFA)'를 주관하는 메세 베를린이 20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중국 신흥 산업도시 선전(深?)에서 첫 '소비자가전 중국(이하 CE 차이나)' 행사를 연다.
매해 9월 독일에서 열리는 IFA의 아시아판이다. IFA가 유럽 외 지역에서 처음 마련한 행사다.가전 최대 시장이자 급속 성장 중인 중국 가전업계가 CE 차이나의 주인공이다. 중국 내 개최도시는 매년 바뀔 수 있지만 'CE 차이나'라는 고유 명칭은 그대로 사용될 방침이다.
개막을 이틀 앞둔 메세 베를린의 옌스 하이테커 사장은 18일(현지시간) 홍콩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한국 기자단과 만나 첫 CE 차이나 개최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하이테커 사장은 CE 차이나 첫 개최에 대해 "세계적 가전쇼인 IFA가 유럽에만 머무를 수 없다"며 "특히 아시아로의 확장이 전략적으로 특히 중요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중국 가전 시장은 매년 6%씩 성장하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전통 가전인 TV, 냉장고, 세탁기부터 자율주행차, 드론, 웨어러블(입는) 커넥티드(연결) 모바일 기기까지 대부분의 전자 정보기술(IT) 기기들이 생산 유통되는 세계의 공장이다.
CE 차이나의 첫 해 주제는 중국 가전 유통 시장에 초점을 맞췄다. 하이테커 사장은 "이제 중국시장과 유통에 초점을 맞춘 행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중국 노동자의 임금이 늘어나고 중산층이 급증하면서 전자기업·소비자 간 이해가 맞아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첫 CE 차이나에는 중국 전자·유통업체들이 소수 참여한다. 중국 전자 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와 쑤닝, 고메 등 대형 유통기업, 모바일 제조사 ZTE에 이어 가상현실(VR), 드론 제조 업체 등이 일부가 참여한다.
삼성전자나 LG전자 등 한국 전자 기업은 참여하지 않는다. 하이테커 사장은 "(CE 차이나) 첫 해라 규모가 작고 중국기업들 중심"이라며 "한국 기업 참여를 설득하는데 시간이 부족했다"고 안타까워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수년째 IFA에 가장 큰 부스를 차리는 등 행사 최대 스폰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미 IFA 터줏대감으로 자리잡은 삼성전자 및 LG전자 등 국내 대표 가전 업체는 올해 IFA에서도 모바일 및 스마트 가전, 커텍티드 기술, 보안 장비 등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기술의 무한 연결 가능성을 보다 명확히 시연할 계획이다.
올해 IFA 2016의 주제도 '새로운 연결성(new connectivity)'이다. 메세 베를린의 메인 행사인 IFA 2016은 오는 9월 초 베를린에서 열린다.
홍콩= 김민성 한경닷컴 기자 mean@hankyung.com @mean_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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