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엔진은 올 1분기 영업이익이 17억19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매출은 1654억2700만원으로 14.8% 증가했다.
박무현 연구원은 "9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성공했다"며 "올 1분기 수주실적은 1250억원으로 작년동기 보다 약 3배 증가했고, 수주잔고는 6% 증가한 1조9780억원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한국 조선소들의 선박 건조량이 늘어나면서 두산엔진의 수주와 매출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현대중공업 그룹을 제외한 한국 조선소들의 올해 선박 인도량은 159척으로 지난해보다 24.2% 늘어난다"며 "두산엔진의 실적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으로는 제품 비중 변화로 이익률이 상승할 것이란 관측이다.
박 연구원은 "두산엔진은 올 3분기부터 액화천연가스(LNG)선 엔진 인도를 시작한다"며 "또 지금부터 발주되는 선박에는 저온 탈질설비(SCR) 또는 배기가스 재순환(EGR) 탑재가 의무화 되는 만큼 제품 믹스가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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