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리부는 사나이’ 유준상 “진실 전하기 위해 ‘피리부는 사나이’ 됐다”

입력 2016-04-20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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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리부는 사나이 (사진=방송캡처)

‘피리부는 사나이’ 유준상이 자신이 ‘피리부는 사나이’임을 공개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피리부는 사나이’에서는 TNN 앵커 윤희성(유준상 분)이 생방송 도중 자신이 ‘피리부는 사나이’ 임을 고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윤희성은 뉴스를 마무리하며 “이것이 나이트뉴스에서 드리는 제 마지막 인사가 될 것 같다. 아무도 기억하지 않겠지만 잊혀진 옛날 뉴스 하나 들려드리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 시각 윤희성을 체포하기 위해 경찰들이 방송국에 대거 투입됐다.

이어 윤희성은 “13년 전 뉴타운 재개발 때 경찰과 철거민들이 대치를 벌였고, 폭발 화재 사고로 철거민 4명과 경찰 1명이 숨졌다”면서 “정당한 협상을 요구하는 철거민을 경찰은 무시하고 용역회사 직원과 전경을 투입해 강제진압을 펼쳤고 희생자들은 제대로 된 보상조차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 또한 거기 투입된 전경으로 있었다. 철거민들은 저희를 향해 살인자라 울부 짖었고 퓐쩜湄湧?우리를 총알받이 삼아 떠밀었다. 언론은 침묵했고 힘 없는 자들의 목소리에는 아무도 귀 기울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윤희성은 “그래서 저는 진실을 전하고 그 일에 책임있는 자들을 처벌하기 위해 스스로 ‘피리부는 사나이’가 됐다”고 고백하며 “지금까지 진실만을 전하는 나이트뉴스 윤희성이었습니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한편 이날 ‘피리부는 사나이’에서 주성찬(신하균 분)은 정수경(이신성 분)과 심리전을 펼쳤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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