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훈 해태제과 대표이사(사진)는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상장을 통해 견실한 성장을 이뤄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해태제과는 롯데제과에 이은 국내 제과업계 2위 업체다. 2011년 오리온에게 2위 자리를 빼앗겼지만 지난해 허니버터칩의 대성공에 힘입어 5년 만에 2위 자리를 탈환했다. 제과업계에서 유일하게 과자와 아이스크림, 식품 사업부를 모두 보유한 업체다. 최근에는 빨라쪼와 해태로 등을 통해 오프라인 프랜차이즈 사업에도 발을 들여놓고 있다.
IPO를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 부채 리스크를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모자금 전액을 부채 탕감에 사용할 예정이다.
신 대표는 "지난해 323%에 달했던 부채비율이 차입금 상환 후에는 200% 이하로 낮아질 것"이라며 "이자비용 역시 147억원에서 118억원으로 30억원 가까이 줄어들게 된다"고 말했다.
상장과 함께 대표 제품인 허니버터칩 생산 공장도 증설된다. 5월 완공되는 신문막공장이 가동되면 허니버터칩 생산량은 기존 일 1만5000상자에서 3만 상자로 증가한다.
신 대표는 "허니버터칩 효과로 감자칩 시장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며 "생산을 늘려도 시장에 충분한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공장 증설로 그동안 생산을 줄이거나 멈춰야 했던 다른 감자 제품들도 생산에 들어가 기존 시장점유율을 지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해태제과는 2014년 허니버터칩 출시로 9%대였던 감자칩 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을 20.1%(지난해 기준)까지 끌어올렸다. 지난해 전체 매출은 전년대비 15.7% 늘어난 7983억원, 영업이익은 90.7% 증가한 469억원을 기록했다.
신 대표는 "몇 개의 인기 제품에 매출을 의존하지 않는 것이 해태제과의 강점"이라며 "일본 1위 스낵기업인 가루비, 일본 3위 종합식품기업인 글리코 등 해외 업체와의 기술제휴를 통해 새로운 성장 모델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태제과는 오는 21일과 22일 수요예측을 거쳐 27일과 28일 청약을 진행한다. 다음달 11일 상장 예정이며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다. 희망공모가는 1만2300~1만5100원으로 583만주(신주 370만4840주, 구주매출 212만5160주) 공모를 통해 717억~88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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