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자 대신 편안한 리클라이닝 전동침대 30개 배치
[ 이현동 기자 ]
템퍼코리아는 멀티플렉스 영화관을 운영하는 CJ CGV와 손잡고 지난해 7월 누워서 영화를 보는 침대극장인 템퍼시네마를 열었다. CGV 씨네드쉐프 서울 압구정점과 부산 센텀시티점 등 두 곳에 상영관을 마련했다.
템퍼시네마는 템퍼의 제품 체험관과 영화관을 결합한 형태다. 극장에 들어서면 의자 대신 리클라이닝 전동침대 30개가 놓여있다. 침대에 누워 버튼을 누르면 머리와 상체, 다리 등의 각도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어 자신이 원하는 자세로 영화를 볼 수 있다.
전동침대에는 템퍼의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인 오리지널 매트리스를 적용했다. 몸에 무리를 주지 않는 편안함이 특징이다. 인체 무게로 인한 압력이 한 곳에 집중되지 않고, 몸 전체로 분산된다. 베개도 템퍼 제품이다. 2인석마다 칸막이를 설치했다. 집안 침실에서 다른 사람을 신경 쓰지 않고 영화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주기 위해서다. 영화 관람료는 CGV 골드클래스(1인당 3만5000원)보다 5000원 비싼 4만원이다.
템퍼코리아는 “영화관에 침대를 설치한 것은 해외에서도 이례적인 일”이라며 “템퍼시네마에 빨리 입장하려는 관람객이 많아 영화관 직원들의 출근 시간을 30분 이상 앞당겼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했다.
템퍼시네마는 개장 초기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CGV 씨네드쉐프 부산 센텀시티점 템퍼시네마는 개장 한 달간 주중과 주말, 조조와 심야시간대까지 모두 포함한 평균 객석 점유율이 65%에 달했다. 전년 동기보다 두 배가량 높은 것이다. 같은 기간 압구정점도 평균 객석 점유율이 75% 정도였다. 인기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는 게 템퍼코리아 측 설명이다. 템퍼코리아는 템퍼시네마를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 장소로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지난달 화이트데이를 맞아 벌인 예비 신혼부부 대상 프러포즈 이벤트가 대표적이다.
프러포즈 이벤트는 예비 신랑들의 프러포즈 부담을 덜어주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페이스북 사전 이벤트를 통해 모집한 15쌍의 커플을 압구정점 템퍼시네마로 초청해 영화를 보여주고, 특급 호텔 수준의 식사를 제공했다. 또 예비 신랑 및 신부들에게서 상대방을 위한 깜짝 메시지 영상을 미리 받아 상영했다.
템퍼코리아 관계자는 “더 많은 사람이 템퍼의 매트리스를 써볼 수 있도록 템퍼시네마 프로젝트를 진행했다”며 “좋은 제품을 내놓는 것과 별개로, 소비자 체험 기회도 늘려가겠다”고 강조했다.
이현동 기자 gra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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