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자동차 섀시 부품 55% 공급
브라질 현지공장 등 수요 감소에 매출 감소세
설비투자 줄지 않아 현금흐름 악화
이 기사는 04월20일(11:2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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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신용평가가 자동차부품업체 화신의 신용등급을 중기적으로 떨어뜨릴 수 있다고 밝혔다. 매출 정체와 브라질법인의 실적 부진 등으로 수익성이 떨어져서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최근 화신의 신용등급은 'A-'로 유지하면서 등급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나이스신평은 현대자동차그룹 1차 협력사로서 양호한 사업기반을 갖추고 있지만 2012년 이후 매출이 하락세인데다 설비투자를 지속하면서 현금흐름을 창출하기 어려워졌다며 등급전망을 조정했다.
화신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로 차량용 하부 프레임 구조물인 섀시와 바디 부품을 생산해 현대자동차그룹에 납품하고 있다. 경북 영천과 충남 예산에 공장을 갖고 있으며 현대자동차의 해외공장 설립에 따라 미국 중국 인도 브라질에 해외공장을 세워 수요를 맞춰왔다. 현대차그룹의 섀시 프레임 수요의 약 55%를 공급하고 있다.
등급전망 하향조정의 가장 큰 이유는 성장 정체로 꼽힌다.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생산 확대에 힘입어 화신의 연결 기준 매출은 2012년 1조6261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매년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조2517억원까지 떨어졌다. 박선지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차의 성장이 둔화되고 브라질 등에서 수요 부진과 통화가치 하락으로 매출이 계속 줄고 있다”며 “폭스바겐 등 현대차그룹 외 다른 완성차 업체에 공급 확대를 추진중이나 브라질 등에서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국내외 시장에서 수주경쟁이 심화되며 중기적으로 매출이 회복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향후 설비투자 자금 수요가 많아 현금흐름이 악화될 것이란 전망도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 원인이다. 화신은 향후 2~3년 동안 설비 고도화와 중국 장저우 충칭 등에 신규투자를 계획하고 있어 연간 800억원 내외의 설비투자가 이어질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매출 성장세가 둔화되고 순금융비용이 증가해 영업현금흐름 확대가 쉽지 않다”며 “차입금 감축에 필요한 잉여현금흐름 창출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예상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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