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란 기자 ] 주식과 채권에 투자하는 퇴직연금 공모펀드 시장이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와 올해 초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급격히 커지면서 수익률 성과는 엇갈린다.
주식 비중이 높거나 중국 등 신흥국 주식에 투자한 펀드는 줄줄이 마이너스 성적을 낸 반면 비교적 변동성이 작은 배당주나 국공채 및 채권에 투자한 펀드는 상대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냈다.
21일 펀드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23개 퇴직연금 공모펀드의 설정액 규모는 8조8813억원이다. 최근 1년 새 1조7819억원 늘어난 수준이다. 전체 펀드의 1년 평균 수익률은 -1.13%, 3년은 8.95%다.
몸집이 큰 대형 펀드 가운데 한국밸류10년투자퇴직연금(-1.70%) 삼성퇴직연금코리아대표40(-2.09%) 이스트스프링퇴직연금업종일등40(-3.34%)은 최근 1년간 마이너스 성적을 냈다.
반면 신영퇴직연금배당40(2.73%) 한국투자퇴직연금(3.04%) 한국투자퇴직연금네비게이터40(3.54%) 미래에셋퇴직플랜글로벌다이나믹(3.37%)은 같은 기간 2~3%의 수익률을 올렸다. 수익률 상위권에는 몸집이 작은 펀드가 대거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퇴직연금스마트롱숏50( 笭컹Η?은 1년 수익률 7.99%를 올리며 1등을 차지했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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