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내주 2야 방문
[ 손성태 / 김주완 기자 ] 부실기업 구조조정 등 경제 현안 논의를 위한 여·야·정 협의체가 가시화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지난 20일 양당 대표가 정부에 부실기업에 대한 근본적인 구조조정을 촉구한 데 이어 21일 “정부와 구조조정 문제를 협의할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더민주는 이날 구조조정 로드맵 마련을 위해 당에 전담기구를 설치하기로 했다.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경제브레인’인 최운열 당선자는 “원내 제1당으로서 책임이 큰 만큼 구체적인 구조조정 로드맵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대기업은 문어발식 재벌 구조가 아니라 글로벌 수준의 전문 대기업으로 재편해야 하고 중소기업도 독일식 히든 챔피언으로 대표되는 세계적 중견기업군으로 키워나가야 한다”고 구조개혁을 강조했다. 안 대표는 대통령과 정부, 국회가 참여하는 ‘경제대화’를 열자고 제안했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구조조정은 정부 힘만으로는 할 수 없고 국회의 도움이 많이 필요하다”며 “이르면 다음주 야당을 방문해 협조를 구하고 필요하다면 여·야·정 협의체를 구성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손성태/김주완 기자 mrhan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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