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노동절 연휴 '젊은 유커'를 잡아라…롯데백화점, 유치 총력

입력 2016-04-25 10:08  

롯데백화점이 중국 노동절(4월 30일~5월 2일) 연휴를 맞아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 발길을 붙잡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행사에 나선다.

'한류 미용·패션(K-뷰티·패션)' 프로모션(판매촉진행사) 등을 통해 최근 소비 주역으로 부상한 '젊은 유커' 유치에 공을 들인다.

우선 롯데백화점은 젊은 유커 사이에 인기가 많은 브랜드 상품 할인 혜택과 팝업스토어(임시매장)를 선보인다.

본점의 'K-뷰티 앤(&) K-패션' 행사에는 루즈앤라운지·제이에스티나·러브캣 등 25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해 주요 품목을 최대 20% 싸게 내놓는다.

아울러 본점은 롯데백화점 최초로 29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중국 젊은이들이 많은 찾는 패션 브랜드 '노나곤'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빅뱅 협업 제품 등을 단독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구매 고객은 가수 빅뱅과 아이콘의 서명이 담긴 CD 음반도 받을 수 있다.

노나곤은 삼성물산과 YG엔터테인먼트가 공동 기획한 브랜드로, 매출의 60% 이상이 중국 고객으로부터 나온다.

아울러 롯데백화점은 다음달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중국 여행사 'C-트립'과 함께 경품 행사도 진행한다.

상품을 구입한 유커에게 추첨을 통해 최근 종영한 인기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지인 그리스 자킨토스섬 여행 상품권(1천만원 상당)을 증정한다.

중국 VIP(우수고객) 대상 마케팅도 강화한다.

롯데백화점은 노동절 행사 기간에 인력거 투어 전문 업체 '아띠'와 연계해 북촌·청계천·인사동 중심으로 인력거 투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롯데백화점 본점 글로벌 VIP고객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5월 17일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럭셔리 살롱' 행사를 열고 중국 부호 클럽과 VIP 고객을 상대하는 현지 여행사 임원들에게 롯데백화점의 중국 VIP 대상 서비스도 소개할 예정이다.

이완신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부가세 즉시 환급제가 시행되면서 중국 젊은 고객들의 20만원 이하 상품 구매가 늘고 있다"며 "중국인 고객층을 세분화하고 맞춤형 마케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b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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