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운동장 일대에 국제 비즈니스 중심지 개발의 핵심인 마이스(MICE) 시설이 들어선다.
25일 서울시는 국제교류복합지구 내 잠실 운동장 일대를 전시·컨벤션, 스포츠, 공연·엔터테인먼트, 수변 문화여가 공간이 어우러진 글로벌 마이스(MICE: 기업회의·전시사업·국제회의) 중심지로 만드는 내용의 개발 마스터플랜을 확정했다.
잠실 운동장에 전용면적 10만㎡ 이상 대규모 전시·컨벤션 시설과 1천500실 규모 특급호텔을 짓는다. 코엑스와 세텍(SETEC), 현대차 GBC까지 포함하면 서울 동남권에 19만 5천㎡에 달하는 전시·컨벤션 시설이 조성되는 것.
서울시는 독일 하노버 CeBIT,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와 같이 서울 만의 브랜드화된 대형 전시회를 만들 계획이다.
주경기장은 리모델링해 판매·편의시설, 박물관, 스카이데크 등 부대시설을 설치하고 250실 규모 유스호스텔을 연계해 조성한다. 또한 야구장은 북서쪽 한강변으로 옮기고 관람석을 국내 최대 규모인 3만 5천석으로 확대한다.
실내체육관과 수영장은 실내스포츠 콤플렉스로 통합된다. 프로농구 등 실내 경기와 공 У?이곳에서 한다.
탄천과 한강변은 문화여가 공간으로 바뀔 예정. 이를 위해 올림픽대로와 탄천 동·서로 일부를 지하화하고 종합운동장에서 한강변을 잇는 데크를 설치한다.
서울시는 잠실 운동장 일대 개발로 연평균 약 15조원 경제적 파급효과와 일자리 8만개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88 서울 올림픽의 성지인 잠실 종합운동장의 역사적 가치 위에 서울의 신성장 핵심 시설을 조성하는 도시재생사업”이라며 “시민이 즐길 수 있는 국제 명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2025년 준공을 목표로 민간사업자 공모와 각종 행정절차에 들어간다. 개발공사는 시설이용 불편 최소화를 위해 2019년부터 3단계에 걸쳐 단계적으로 착공된다. 또한 사업은 공공주도 사업(도로 및 하천 정비, 유스호스텔 등공공성 강한 기반시설)과 민간투자 사업(야구장, 호텔, 한강 마리나 등)으로 분리 추진해 공공성과 사업성의 조화를 이룬다는 계획이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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