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 둬도 예쁜 만능 디자인·강력한 공기청정 기능
디자인·성능 두 토끼 잡아…놓친 건 가격
[ 박희진 기자 ]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린 지난 주말, 나들이를 포기하고 '집순이'를 택했다. 밀린 집안일을 해보려니 미세먼지가 또 문제다. 창문을 열어 환기를 할 수 없으니 선뜻 청소나 요리하기가 망설여진다.
전국이 미세먼지 대란에 휩싸인 요즘 쉽게 볼 수 있는 집안 풍경이다. 특히 기자처럼 좁은 집에 사는 1인 가구와 애완동물이나 아이가 있는 집은 환기 문제로 실내활동도 자유롭지 못하다.
LG전자의 '퓨리케어 공기청정기(모델명 AS110WAW)'와 함께 한 일주일은 모처럼 숨통이 트였다. 미세먼지에 갇혀 옴짝달싹 못하던 일상에 자유가 찾아왔다.
퓨리케어 공기청정기의 첫 인상은 만져보고 싶다는 느낌이다. 화이트와 실버가 조화를 이룬 매끈한 원통형 디자인은 직육면체의 투박한 공기청정기들과는 차별화된 외형을 뽐낸다. 가전 매장이 아닌 인테리어 소품 가게에 있어도 어색하지 않은 디자인이다. '기계' 느낌을 뺀 공기청정기는 집안 어디에 둬도 주변 공간과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룬다. 공기청정기의 경우 자주 위치를 바꿔가며 사용한다는 점에서 큰 장점이다.
디자인의 매력은 청정표시등을 켰을 때 배가 된다. 퓨리케어 공기청정기는 현재 공기 오염도를 '매우 나쁨·나쁨·보통·좋음'으로 나눠 4가지 색상의 불빛으로 보여준다. 매우 나쁨의 경우 붉은색이, 좋음의 경우 푸른색의 표시등이 들어온다.
청정표시등은 최근 출시되는 타사 공기청정기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기능이다. 퓨리케어 공기청정기만의 강점은 제품 상단에서 불빛이 은은히 뿜어져 나와 멀리서도 한 눈에 집안 공기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른 제품들은 청정표시등이 디스플레이 등 제품 일부에 작게 표시되는 경우가 많다. 퓨리케어 공기청정기의 청정표시등은 원통형 디자인과 조화를 이뤄 실내 무드 조명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공기청정기의 기본 역할에도 충실하다. 퓨리케어 공기청정기는 국내 업계 최초로 먼지입자의 지름이 1마이크로미터(㎛) 이하인 '극초미세먼지'를 감지하는 PM1.0센서를 탑재했다. 센서는 공기 중의 미세먼지(10㎛ 이하), 초미세먼지(2.5㎛ 이하)는 물론 극초미세먼지 농도까지 측정해 기기 상단의 디스플레이에 수치를 보여준다.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린 날, 창문을 닫고 외출 후 돌아와 제품을 켜보니 '매우 나쁨'을 의미하는 붉은색 불빛이 들어온다. 현관문을 여닫을 때 들어 ?먼지와 옷이나 소지품에 붙어온 먼지 등이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제품 작동 후 5분도 채 안돼 미세먼지가 보통 수준까지 떨어지더니 이내 좋음을 의미하는 푸른 불이 들어온다.
같은 날 저녁 창문을 닫은 상태에서 간단한 음식을 요리해본다. 후드를 켜놓았지만 청정표시등은 금새 붉은 색을 띄고 디스플레이엔 '냄새'라는 문자가 함께 뜬다. 역시 실내 공기가 보통 수준을 되찾는 데까지 5분이 걸리지 않는다.
일주일동안 자동운전 기능을 주기적으로 사용했다. 센서가 감지한 실내 공기 오염도에 따라 풍량을 알맞게 조절해 편리하고 효율적인 기능이다. 집안 공기가 달라졌음은 눈보다 코가 먼저 알아차렸다. 외출 후 집에 들어오면 특유의 꿉꿉한 빨래 냄새와 음식 냄새가 나지 않았다.
공기청정기의 심장부인 필터도 교체가 간편하다. 제품 뒷면 하단을 잡아당기면 3개의 필터를 한 번에 손쉽게 꺼낼 수 있다. 극세 필터와 3M™ 알러지 초미세먼지 필터, 하이브리드 탈취필터는 일체형 케이스에 층층이 쌓여있어서 손쉽게 분리된다. 극세 필터는 교체 없이 사용이 가능하고 초미세먼지 필터와 탈취 필터는 평균 1년간 쓸 수 있다. 사용 환경에 따라 필터의 교환주기는 달라질 수 있다.
디자인과 성능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는 성공했지만 가격까지 잡지는 못했다. 전용 면적 37제곱미터(㎡·11평)인 이 제품의 출고가는 51만9000원. 와이파이 기능이 추가된 제품은 59만9000원이다. 전용면적 기준으로 타사의 동급 제품과 비교했을 때 저렴한 가격은 아니다.
여기에 1년에 한 번 초미세먼지필터(4만5000원)와 하이브리드 파워 탈취필터 2개(2만500원·1만5500원)를 바꾼다고 가정하면 연간 필터 교체비용으로 약 8만원이 추가로 든다. 원룸이나 오피스텔, 침실 등 제한적인 공간에서 사용한다면 LG전자 퓨리케어 라인의 다른 모델 등을 고려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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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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