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철호 네네치킨 회장, 18개월간 배송차 타고 가맹점주 만난 사연

입력 2016-04-26 09:30  

네네치킨은 현철호 회장이 직접 탑차를 타고 전국 가맹점을 도는 18개월간의 일정을 마쳤다고 26일 밝혔다.

네네치킨에 따르면 현장경영을 중시하는 현 회장은 2014년 9월부터 물류배송 탑차를 타고 전국 1150여개 지점을 방문해 가맹점주와 물류배송 직원의 고충을 들었다.

부산지사를 시작으로 전북, 강원, 경기, 제주 등 총 18개 지사를 모두 방문했으며, 하루 평균 10∼15개의 가맹점을 돌았다.

이 과정에서 가맹점에서 개별적으로 사던 밀가루 가격 안정을 위해 자체 공급제품을 개발하거나, 샐러드 재료 손질이 번거롭다는 의견을 듣고 진공 포장한 완제품을 개발하는 등 현장 의견을 경영에 적극 반영했다.

현 회장은 "가맹점주의 이야기를 내 가족의 이야기처럼 귀 기울여 듣는 것이야말로 프랜차이즈 CEO가 지녀야 할 첫 번째 자세"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가맹점을 방문해 가맹점주의 고충을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 회장은 지난 2010년 가맹점 순회를 시작한 후 이번에 세 번째 순회를 마쳤으며, 현재 전국 18명의 지사장은 모두 가맹점주 출신이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b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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