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캠코, 해운사 선박 9척 인수한다

입력 2016-04-26 18:53  

2000억 선박펀드 조성하기로
한진해운 벌크선 인수 가능성 커



[ 김익환/김태호 기자 ] ▶마켓인사이트 4월26일 오전 10시59분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해운업계에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해운사로부터 9척의 선박을 인수할 계획이다. 채권단에 자율협약을 신청한 한진해운은 캠코에 벌크선을 파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캠코는 선박펀드를 조성해 올해 안에 해운사가 보유한 중고 선박 9척을 인수할 예정이다.

캠코는 2000억원 규모의 선박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 중 1000억원은 직접 출자하고 나머지는 금융회사 등 투자자를 모집해 조달한다. 이달 중 인수 대상 선박 가치를 평가할 회계 자문사를 선정하고 펀드 조성에 착수할 예정이다. 캠코 자회사인 캠코선박운용이 선박펀드를 운용한다.

캠코 관계자는 “장기운송계약에 투입돼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고 있는 중고 벌크선이 인수 대상”이라며 “해운사 요청이 많으면 인수 규모가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펀드에 선박을 판 해운사는 이를 다시 빌려 운영한 뒤 향후 재매입할 수 있는 권리도 갖는다.

캠코는 지난해에도 선박 펀드를 통해 삼목해운 GNS해운 우양상선 화이브오션 SW해운 등이 보유한 중고 벌크선 7척을 사들였다.

작년 말 기준 5척의 선박을 보유한 한진해운도 캠코의 선박펀드에 매각을 타진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한진해운이 보유한 선박 5척의 장부가액은 1436억원이다. 한진해운 채권단 관계자는 “선박펀드가 조성되면 한진해운의 벌크선 매각을 검토해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캠코 관계자도 “한진해운이 요청한다면 선박을 인수할 수 있다”며 “자율협약에 들어가면 채권단과 논의해 볼 문제”라고 말했다.

2008년 중소선사를 지원하기 위해 출범한 캠코선박운용은 선박펀드를 운용하며 해운사 선박을 매입해왔다.

김익환/김태호 기자 lovepen@hankyung.com




4月 장, 반드시 사둬야 할 新 유망 종목 2선 /3일 무료체험/ ▶ 지금 확인
매일 200여건 씩 업데이트!! 국내 증권사의 리서치 보고서 총집합! 기업분석,산업분석,시장분석리포트 한 번에!!
한경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를 통해서 다양한 투자의견과 투자종목에 대한 컨설팅도 받으세요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