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우 기자 ] 국내 기업은 급성장하는 중국 농촌 지역의 소비를 겨냥한 ‘맞춤형 시장 진출’을 해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 지역을 겨냥한 화장품과 주방용 가전 등 소비재 수출을 늘려야 할 것이란 설명이다.
이진국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26일 ‘중국 소비시장 변화와 대응방향’이란 보고서에서 “최근 10년 동안 중국 농촌 주민의 소비 증가율과 소비성향이 도시 주민 수준을 초과하고 있다”며 “기업들은 농촌시장 확대에 발맞춰 진출 품목을 다양화하고 상품 구성의 차별성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기준 중국 농촌 주민의 평균소비성향(순수입에서 지출이 차지하는 비율)은 0.74로 도시(0.67)보다 높았다.
도시 주민은 1985년 0.91에서 2013년 0.67로 하락세가 두드러졌지만 농촌 주민은 0.80에서 0.74로 하락 폭이 작았다.
이 연구위원은 “중국 농촌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선 품목의 다양성을 높여야 한다”며 “대형 가전, 주방용 가전, 생활용품, 가공식품 기업이 더욱 활발하게 진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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