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이파니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이파니는 한류 연예 패션매거진 'GanGee'(간지) 5월호에서 레트로(retro)와 섹시(sexy)의 완벽한 조화가 돋보이는 파격 화보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파니는 'GanGee'와의 인터뷰에서 "스토리가 있고, 작품성 있는 섹시 화보를 완성하고 싶었다. '과거 아름다운 여성들도 이렇게 섹시 했을 것'을 표현하려 했다"면서 "더 나이가 들기 전에 지금의 제 모습을 남겨 놓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너무 추워서 힘들긴 했지만 해냈다는 뿌듯함이 있다. 날이 좋았더라면 수영도 했을텐데 아쉽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데뷔 초창기에는 기획사에서 시키는 대로만 따라가다 보니 연기력이든 무엇이든 나를 위해 투자할 시간이 부족했다"며 "공부를 하고 시험을 봤어야 했는데 무작정 부딪힌 거다. 방법을 찾아야겠다는 마음을 먹었을 땐 이미 '섹시스타'로 이미지가 굳혀져 버렸더라"고 밝혔다.
이어 "아시다시피 워낙에 솔직한 사람이다. 방송에서 이파니의 또 다른 이면을 보여 드리고 싶어 인생사를 이야기하면 해석은 달리 되더라"면서 "전하고자 했던 스토리는 버려지는 듯 했다. 개인 가정사로만 시선이 돌아가더라. '여자 혼자 비리 없이 열심히 뛰어서 살아남았다'가 아니라 포장된 모습만 보려 하는 거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 이파니는 "연예인에 대한 회의감이 몰려 왔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사업 쪽으로 눈을 돌렸다. 처음엔 그저 그렇게 시작했는데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으면서 더 집중하고 더 열정적으로 하게 된 것"이라며 "가난을 되 물리면 안 되지 않나. 금수저는 못해줘도 도금은 해 줘야지. 사실상 가족을 위해 사느랴 전투중인거다"라고 고백했다.
이파니는 현재 모델, 가수, 연기자 외에 웨딩, 의류, 유아용품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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