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패널 단가 하락에 영업익 급감…흑자 기조는 유지

입력 2016-04-27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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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기 영업익 95% 감소, 수익성 ↓
프리미엄 위주 수익성 경영, 흑자 기조 유지
"2분기 실적도 전반적 안정세 기대"



[ 김민성 기자 ] LG디스플레이의 1분기 영업익이 패널 단가 하락 등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급감했다.

LG디스플레이는 27일 지난 1분기 매출 5조 9892억원, 영입이익 395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7조220억원)은 15%, 영업익(7440억원)은 95%나 감소했다. 성수기인 직전 4분기와 비교해도 매출(7조4960억원)은 20%, 영업익(610억원)은 34% 줄었다. 1분기가 TV 등 디스플레이 제품 판매 비수기인데다,패널 공급과잉에 따른 단가 하락 영향이 컸다.

다만 수익성 위주 경영으로 2012년 2분기부터 16분기 연속 흑자 행진은 이어갔다. 1분기 당기순이익도 12억원으로 전분기(-135억원) 대비 흑자전환했다. 이자지급전이익(EBITDA)은 8525억원이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1분기 액정표시장치(LCD) 공급과잉과 패널단가 하락 등 악재를 기술경쟁력과 수익성 위주의 경영으로 극복했다고 설명했다. 1분기 매출액 기준 제품별 매출 비중은 TV용 패널이 38%, 태블릿PC 및 노트북PC용 패널이 24%, 모바일용 패널이 23%, 모니터용 패널이 15%였다.

LG디스플레이는 공급 과잉으로 가격 하락폭이 컸던 30인치 이하의 TV 패널 비중을 대폭 줄였다. 대신 수익성이 높은 40인치대 및 60인치 이상 초대형 TV패널 생산 비중을 확대했다. 엠플러스(M+), 초고해상도(UHD) 등 신기술 기반 프리미엄 제품 비중을 높여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모바일용 제품 생산력(Capacity)을 TV 부문으로 전환하는 등 사업 전분야에 걸쳐 생산효율성을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1분기 말 현재 LG디스플레이의 부채비율은 77%, 유동비율은 153%, 순차입금 비율은 15%다.

LG디스플레이는 2분기 차별화한 M+ 대형 제품 등을 앞세워 수익성을 강화한다. UHD, 하이다이내믹레인지(HDR) 등 프리미엄 기술이 적용된 제품 비중도 늘릴 예정이다. 공정 개선으로 생산 수율도 끌어올릴 계획이다.

김상돈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2분기 면적기준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한자릿수(%) 중반 증가하고, 판가는 지역별 이벤트 및 신제품 출하 증가로 하락폭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2분기 실적도 전반적인 안정세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민성 한경닷컴 기자 m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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