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발 국제선에서도 ‘사전주문 기내식’ 서비스 확대 실시
땅에서 불고 있는 ‘짬뽕열풍’이 하늘로 이어진다.
애경그룹 계열의 제주항공(대표이사 최규남)은 오는 5월1일부터 짬뽕라면, 짜장라면 등을 국제선 에어카페 메뉴에 새롭게 추가한다고 27일 발표했다.
일반라면보다 별미라면을 선호하는 소비특성을 고려해서다.한 대형유통업체가 지난해 12월 라면매출을 조사한 결과 일반라면의 점유율은 약 62.2%로 2014년 70.6%보다 낮아진 반면 짬뽕라면이나 짜장라면 등의 점유율은 각각 9.7%에서 10.6%, 11.8%에서 20.1%로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제주항공은 설명했다.
지난 3월 한달간 기내에서 판매된 라면류의 매출은 48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000만원보다 20% 증가했다.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면류와 함께 인천과 김포에서 오전에 출발하는 일본, 중국, 대만, 홍콩 노선에는 따뜻한 크로크무슈와 커피세트 판매도 개시한다.
제주항공은 정기적으로 이용객 수요를 파악해 에어카페를 통해 다양하고 신선한 기내식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기내에서 컵라면을 판매하면서 시작한 에어카페에는 지난달 추로스 스낵을 추가하기도 했다.
이 같은 에어카페의 메뉴 변화와 함께 사전주문기내식을 이용할 수 있는 노선도 확대한다.
현재 인천과 김포를 기점으로 국제선에서만 이용이 가능했던 사전주문기내식을 오는 5월1일부터 부산발 국제선까지 확대 실시한다.
기내식 사전주문 서비스는 탑승일을 기준으로 5일 전까지 제주항공 홈페이지(www.jejuair.net)와 모바일 앱과 웹에서 항공권을 예매한 회원에 한해 이용할 수 있다.
메뉴는 △스테이크와 레드와인 △생선요리와 화이트와인 △샌드위치 in AIRBOX 등의 기본 6종과 △일본노선 무스비 △괌,사이판 노선 치킨 앤 레드라이스 △방콕노선 치킨&레드커리 등 노선별 특화메뉴 3종으로 구성돼 있다.
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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