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옥서' 오픈세트, 건축법 따라 제작"
이병훈 PD가 신작 '옥중화'에 대한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냈다.
27일 서울 마포구 MBC 상암사옥에서 창사 55주년 특별기획 ‘옥중화’(연출 이병훈·극본 최완규·제작 ㈜김종학프로덕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옥중화’는 옥에서 태어난 천재 소녀 옥녀와 조선상단의 미스터리 인물 윤태원의 어드벤처 사극이다. 1999년 ‘허준’과 2001년 ‘상도’의 흥행을 만들어 낸 ‘히트 제조기’ 이병훈 PD와 최완규 작가가 16년 만에 의기투합한 작품. 이탓에 완성도에 대한 기대감을 걸게 했다.
MBC의 창사 55주년 기획인데다가 거장 이병훈 PD의 작품으로 제작비에 관심이 크게 쏠렸다.
이 PD는 "사실 많이 주셨으면 했다. 제작비가 충분하면 더 많은 연기자, 제작진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항상 그 문제에 대해서는 딜레마가 많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옥서'라는 특별한 감옥 세트가 있어야 했다. 원래는 60억 정도 투자해 달라고 요구했다. 최소 40억 이상 투자됐으면 했고. 그런데 사정도 어렵고 해서 해 주는 대로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지하감옥 또한 있어야 했는데 콘크리트로 만들지 않으면 건축허가가 나지 않더라. 대충 드라마에서나 쓸 수 있게 나올 줄 알았는데 MBC가 실제 건축법에 따라 제대로 만들었다. 위험하지 않도록.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이 PD는 "생각보다 훨씬 큰 세트장을 지어줘서 상당히 만족스럽다. 우리나라 오픈세트에서 이정도 규모, 전경의 감옥은 없을거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에 진행을 맡은 허일후 아나운서는 "30억 이상 투자한 걸로 정리하겠다. 제작비 총액은 영업비빌인 걸로"라고 재치있게 말했다.
주인공 옥녀와 윤태원을 통해 조선의 인권제도 '외지부'(조선시대의 변호사 제도)를 소개하는 '옥중화'는 오는 30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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